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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형 모델의 출력에 대하여

요즘 계속 주물 관련 이야기만 올렸는데

이번에는 출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기존에 3D프린터를 운영해보신 분들은 정말 공감하실 내용이고,

3D프린터를 운영해보지 못 하신 분들은 ‘이게 왜?’라고 생각하실 내용입니다.

바로 반구형 모델의 출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단 반구형 모델이 어디에 사용되는지는 아실 겁니다.

구형의 제품을 만들 때, 속을 비워서 무게를 줄이기 위해

구형의 모델을 반으로 잘라 반구형으로 출력한 후 주조작업을 하기 위함이지요.

주조 후에 두 쪽을 땜으로 붙이면 속 빈 구형이 됩니다.

예전에 RP 출력소를 할 때, 이런 반구형의 모델이 주문 들어오면 겁이 덜컥 났었습니다.

왜냐하면 출력 도중에 필름에 너무 강하게 달라붙어서 서포트가 부러지거나

모델 자체가 잘리는 현상이 많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운좋게 깨끗한 출력물을  얻어도 너무 강한 힘 때문에 필름이 불룩하게 일그러져서

필름을 갈아야하는 경우도 많았지요.

그나마 틸팅(Tilting) 기능을 지원하는 프린터의 경우는 성공률이 좀 높았지만

그것도 크기가 조금만 커지면 무용지물…

왜 반구형 모델이 필름에 더 잘 달라붙는지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화장실 변기를 뚫는 기구처럼 안쪽에 진공상태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필름에 달라붙는 형태가 원형이기 때문에 각 지점에 작용하는 힘이 모두 같아서

필름에서 분리될 때 힘이 많이 작용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약하게 달라붙은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부터 떨어지기 때문에

좀 더 부드럽게 필름에서 분리될 수 있겠지요.)

이유야 어떻든 출력이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탑-다운 방식을 사용하는 옥타브원에서는 이런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바로 필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위에 보시는 모델은 지름 6mm 정도라서 그리 크지 않지만

24개를 한번에 출력해도 장비에 전혀 무리가 없을 뿐더러 실패한 출력물이 하나도 없습니다.

더 큰 모델을 더 많이 출력해도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출력하는 사람들이 흔히들 하는 ‘벽돌도 뽑을 수 있겠다.’는 말이

옥타브원에서는 너무나 쉽게 통용되는 것이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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